대학

나무 사이에 만개한 노란 들풀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정문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나의 강의실과 의외로 시원한 유월의 바람 속

일없이 지나간 모든 하루들에도 녹빛으로 아름다운 교정에도 모두 귀여운 얼굴을 한 친구들 앞에도 나는, 대학생이 되기 위해 태어났나 봐, 떠들던 어제에도

치미는 참담이 있다